의료계가 4일 신년교례회를 갖고 힘차게 황금돼지해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의협 동아홀에서 열린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안명옥, 김춘진, 김병호, 고경화, 정화원 국회의원을 비롯 안성모 치협회장, 엄종희 한의협회장, 원희목 약사회장 등 내외빈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장동익 회장은 인삿말에서 "지난 한해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의료계 선배님들을 비롯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서 염려해주시고 아껴주신 덕분으로 희망찬 새해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600년만에 찾아온다는 귀한 황금돼지해라고 하는데, 의료계 역시 올해 대통령선거와 2008년 의협 탄생 100주년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하고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고 소개했다.
장 회장은 "국가의 의료정책이 바로서야 국민 건강이 증진될 수 있고, 더 나아가 한국의료가 진화하고 발전해갈 수 있듯 2007년 대선을 계기로 불합리하고 비뚤어진 의료제도를 바로잡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국 9만 의사회원과 의료인 가족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 정치적 역량을 외부에 당당히 알리고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우리 의료계가 일심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고 또한 용서하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의료계 대화합의 물결에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에 이어 축사에 나선 김철수 대한병원협회장은 오는 11월6일부터 8일까지 COEX에서 열리는 제35차 국제병원연맹 총회가 우리나라 의료산업 발전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되도록 전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화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 의료계도 정부와 국민 사이에 형성됐던 불신을 털어내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 의료복지 향상의 동반자가 되도록 매진하여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