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후기 모집을 끝낸 결과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외과, 응급의학과 등의 정원 확보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수련 기피현상이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병원협회에 따르면 2007년도 레지던트 1년차 전기, 후기 시험결과 전체 정원 3860명 모집에 4558명이 지원,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3373명이 합격해 전체 전공의 확보율은 87.4%였다.
지원율이 1대1을 넘은 과는 피부과가 2대1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경쟁률이 높았다.
또 △신경과 1.3대1 △정신과 1.8대1 △성형외과 1.7대1 △이비인후과 1.5대1 △비뇨기과 1.1대1 △재활의학과 1.5대1 △진단방사선과 1.3대1 △내과 1.6대1 △정형외과 1.6대1 △안과 1.7대1 △신경외과 1.2대1 △가정의학과 1.2대1 등이었다.
이들 과는 2006년도 전후기 모집에서도 모두 1대1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 지속적인 인기를 누렸다.
반면 응급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등은 수련 기피현상이 지난해보다 더 두드러졌다.
2006년도 대비 2007년도 지원율을 보면 △응급의학과가 0.87대1에서 0.71대1 △외과가 0.99대1에서 0.7대1 △진단검사의학과가 0.66대1에서 0.55대1 △병리과가 0.68대1에서 0.55대1 △방사선종양학과가 0.74대1에서 0.61대1 △산부인과가 0.66대1에서 0.5대1 △흉부외과가 0.49대1에서 0.35대1로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경향을 보였다.
이외 △마취통증의학과는 지난해 1.1대1에서 0.97대1 △소아과는 1.1대1에서 0.94대1 △산업의학과는 0.83대1에서 0.85대1 △핵의학과는 0.81대1에서 0.91대1 등의 경쟁률 추이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 지원율이 100% 이상인 과는 대체로 정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비인기과의 경우 30% 이상 결원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원 확보율이 크게 저조한 과는 △산업의학과 80% △핵의학과 74% △응급의학과 70% △외과 66% △진단검사의학과 60% △병리과 54% △방사선종양학과 50% △산부인과 50% △흉부외과 36% 등이다.
특히 이중 외과는 2006년도에 정원 확보율이 94%였지만 2007년도에는 66%로 수직하락해 정원 307명 중 203명을 채우는데 그쳤다.
산부인과도 정원 확보율이 전년도 64%에서 50%로 떨어졌고, 194명 정원 중 96명만 확보했다.
흉부외과 역시 72명 정원에 26명이 합격해 확보율이 36%에 불과했으며, 이는 전년도 51%를 크게 밑돌았다.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응급의학과, 핵의학과도 마찬가지로 정원확보율이 전년도보다 10%P 이상 낮아져 수련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