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사는 지난 1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ASCO) 연례회의에서 단일클론항체 항암치료제인 '얼비툭스' 의 임상실험결과를 통해 암환자들이 독성은 적고 생존율은 크게 향상된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얼비툭스’는 EGFR을 표적화한 단일클론항체인 cetuximab으로 암세포에서 발현되는 표피성장인자수용체( EGFR)를 제거하여 암세포의 비정상적 성장을 막아준다.
직결장암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BOND 임상시험에서 이리노테칸(irinotecan)과의 병용 처방 및 단독 처방으로 효능이 입증된 ‘얼비툭스’는 EMD72000 (경부암, 난소암, 위암), Theratope (전이성유방암, 전이성 결장암)과 함께 혁신적인 머크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성하고 있다.
머크사의 BOND 연구분석에 따르면, 이리노테칸(irinotecan)과의 병용요법 환자에서 23 퍼센트의 반응률과 4 개월의 질병진행 지연을, 단일 요법 환자에서 11%의 반응률과 1.5개월의 질병 진행 지연 효과를 보여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승인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비소세포 폐암, 두경부암 그리고 위암등과 같은 EGFR 발현 암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여름에 EMEA(European Agency for the Evaluation of Medical Products)와 스위스에서 승인확정 후, 늦어도 2003년 말까지는 스위스에 2004년까지는 유럽 연합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세계시장에서 독일 머크사가 독점판권을 보유하여 국내에서는 머크 주식회사를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