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는 당뇨환자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의사를 포함한, 간호사 등 의료진 전부가 지난 12일부터 5일간 당뇨환자 체험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당뇨환자체험이란 실제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당뇨환자와 같이 약물을 복용하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자가혈당 체크기를 통해 혈당을 체크하며 인슐린 자가 주사 등 일반 당뇨환자와 동일한 행동을 실시하는 체험이다.
박성우 강북삼성병원 당뇨센터장은 "당뇨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당뇨 모의 체험은 환자의 입장에서 의료진의 권유사항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면 환자분들의 애로사항을 이해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상호간에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환자 모의체험을 통해 인슐린 자가주사나 식사일지 작성, 자가혈당 측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