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성 장염환자 발생에 따른 실험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CJ와 관련된 학교 급식을 통해 3000여명이 감염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했고 지난 해 12월에도 노로바이러스와 연관된 바이러스성 식중독 사례가 전국적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바이러스성 식중독 사례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부터 식중독 바이러스 국가 실험실 운영사업을 도입한 것.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집단 설사 사례에서 검출되는 노로바이러스의 실시간 신속 분석 체계를 확립하고 노로바이러스의 분자역학적 분석 자료를 데이터베이스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성 장염 실험실 감시체계 운영 결과, A형 로타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2~3월 가장 많이 분리되고 노로바이러스는 11월경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1월 가장 높은 분리양상을 보이므로 겨울철 들어 바이러스성 장염에 대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