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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방해 속상하고, 의대에 면목없는 '재수생'

E의대 전원합격 신화 물거품, 일부는 합격률 상승에 공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07-01-19 12:19:08
올해 의사국시에서도 재수생의 당락이 의대 합격률을 크게 좌우하자 대학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재수생들의 합격여부가 각 대학 합격률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올해도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E의대의 경우 지난 해 단 한명의 재학생이 의사국시에 불합격하면서 6년 연속 전원합격 신화를 달성하는데 실패한 바 있다.

그런데 올해에도 응시자 39명 중 1명이 탈락해 100% 합격률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올해 불합격자가 지난해 6년 연속 100% 합격자 배출이라는 대기록을 무산시킨 당사자인 것으로 확인되자 E의대는 더욱 허탈해하고 있다.

그러자 E의대는 19일 ‘의사국시 100% 합격’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졸업예정자 전원이 합격했다”며 재수생을 제외한 합격률을 발표하기도 했다.

E의대는 메디칼타임즈가 이번 의사국시에 재수생도 응시했느냐고 묻자 그제서야 사실을 털어놨다.

E의대 관계자는 “지난해 6년 연속 100% 합격률 달성에 실패한데 이어 올해에도 재수생 1명 때문에 전원합격이 무산됐다”면서 “이미 우리 학교를 졸업했으니 우리 의대 응시자가 아니지 않느냐”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Y의대 또한 재수생 9명 중 무려 8명이 낙방하면서 의대 합격률이 수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Y의대 관계자는 “매년 재수생이 합격률을 잡아먹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K의대은 재수생 5명이 모두 낙방했고, H의대는 재수생 12명 중 7명이 불합격하면서 해당 의대 합격률을 크게 떨어뜨렸다.

H의대 관계자는 “졸업예정자들은 133명 중 121명이 합격해 91%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재수생들이 다수 낙방하면서 우수한 성적을 까먹고 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런가하면 J의대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의사국시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학생은 아예 지원을 못하게 했지만, 지난해부터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지난해에는 재수생이 전원 합격했는데 올해에는 모두 떨어져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 의대는 재수생 전원 합격해 합격률을 끌어올리는데 공을 세웠다.

S의대는 재수생 2명이 모두 합격했고, K의대는 응시생 56명 중 46명이 합격해 82.1%의 낮은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이중 재수생은 6명 중 5명이나 합격해 전체 합격률을 높인 1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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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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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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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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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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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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