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의사국가고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전의련)은 국시 합격률 발표 직후인 19일 성명서를 통해 의사국시의 현행체제에 대해 문제제기했다.
전의련은 의사국시의 60점 과락의 당락 요건은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일정 점수 이하인 학생을 과락시킴으로써 의사 배출이 적게 되면 의사수급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과락이 존재하는 당락요건은 출제자와 응시자 모두에게 고통을 주고 결국에는 시험문제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국시출제교수님들의 열의에 찬 연구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이상의 합격률을 위해 시험문제는 기존의 시험문제를 답습하는 시험문제의 질적 저하를 벗어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
이와 함께 의사고시를 기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외 별도의 독립된 기구에서 주관해야한다며 의료계나 의과대학이 중심이되는 기관에서 맡아야한다고 제안했다.
전의련 측은 "의사고시는 전문적인 것으로 대다수 국가에서도 독립적으로 의사시험을 치르고 있으며 실기시험을 포함, 인문사회의학문제의 출제 등 전문화 다양화 다각화가 진행되고 있어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