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액이 5년새 2.5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공단에 따르면 전체 암 환자에 대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액은 2000년 5410억원에서 2005년 1조3643억원으로 250% 넘게 늘어났다. 이는 2005년 전체 건강보험급여비(18조 3659억원)의 7.4%를 차지하는 수치다.
암 종류별로는 유방암 및 백혈병, 자궁경부암에 대한 급여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
2000년~2005년 주요암 환자 1인당 보험급여비는 ▶유방암 346→712만원(2.06배) ▶백혈병 1354→2704만원(2배) ▶자궁경부암 294→579만원(1.97배) ▶폐암 439→792만원(1.8배) ▶대장암 493→778만원(1.58배) ▶간암 426→660만원(1.55배) ▶위암 401→615만원(1.53배) 등이다.
공단은 "암 환자에 대한 진료비 지출이 최근 5년간 크게 증가했으며, 그만큼 환자의 병원진료비 부담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은 "보장성 강화 및 인구 노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앞으로도 건강보험재정에서 암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건강증진 및 재정안정화를 위해 암 검진사업, 암 예방 수칙 홍보 등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