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내년 3월 개원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의 ‘차세대 PET-CYCLOTRON 센터’를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주)과 산학협력 차원에서 공동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암 조기 진단기술 산학 공동연구와 더불어 신규 암발생 1위 지역인 전남지역 환자들에게 세계적으로 입증된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양질의 진료와 암치료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GE메디칼의 Fusion PET장비는 MD앤더슨 암센터 등 미국 5대 암센터에 설치돼 사용중인 장비로 암세포가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또는 핵산을 활발히 이용한다는 점을 이용, 암세포의 대사과정을 촬영함으로써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는 장비.
또한 기존 PET에서 할 수 있는 기능뿐만 아니라 PET에선 판독이 쉽지 않았던 암세포의 정확한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고 암 치료를 하는데 어떤 방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 방법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어 임상적인 가치가 매우 높다.
특히 이 장비의 방사성약품을 생산하는 싸이클로트론(cyclotron, 원형입자가속기)은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전자동 방식으로 운영되며 GE와 함께 운영함으로써 단시간 내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양질의 방사성 핵종 추적물을 생산낼 수 있을 것으로 병원측은 기대하고 있다.
공동으로 운영되는 차세대 PET-CYCLOTRON 센터는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가 최신 기종의 CYCLOTRON과 FUSION PET (fPET)을 제공하고 전남대병원은 핵의학과와 분자핵의학연구소의 연구인력과 기술을 적용,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남대병원은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에 제공하는 한편 병원 핵의학과와 미국 스텐포드대학 핵의학연구소와 공동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더불어 GE메티칼시스템코리아에서는 미, 유럽에서 개발되는 새로운 암 진단기술을 전남대병원에 우선적으로 제공해 궁극적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최첨단 선진 의료기술을 공동 개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한다는 입장이다.
전남대병원과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는 ‘차세대 PET-CYCLOTRON 센터’ 공동운영에 대한 조인식을 오는 11일 갖고 본격적인 협력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