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의료계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 대의원회가 오늘 오후 4시부터 동아홀에서 여는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위기만 본다면, 사실상 추가협상 진행 여부와 관계 없이 강경투쟁의 길로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오늘 임총의 안건은 의료법 개정에 관한 경과보고 및 의료법 개악 저지에 대한 대책논의 이다.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2일 메디칼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안건을 다루게 될 만큼 단 한명의 이탈자 없이 모든 대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회원들의 저항이 너무 심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유 의장은 "모든 것은 대의원들이 결정하겠지만 결의사항은 대략 두 가지로 압축될 것으로 본다"며 "하나는 논의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개정안 자체를 전면거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협상에 관계없이 회원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이대로 끌고가기는 어렵다는 것이 유 의장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의협 집행부 쪽 관계가자 추가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임총 개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료계의 분위기는 이번 임총을 계기로 강경노선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 의장은 "대의원들의 결정사항은 모두 함께 선택한 길이고 함께 가야할 길이다"며 "대의원회 결정에 샛길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