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5일 저녁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시도의사회장 연석회의를 열어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해 전 의료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비대위 조직을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16개 시도의사회장 의학회 여자의사회 의대교수협의회 의대학장협의회 사립병원장협의회 국립병원장협의회 개원의협의회 전공의협의회 의과대학학생대표를 비롯해 전문 지식을 갖춘 평회원 30명 이내로 잠정 결정했다.
또 비대위 산하에 정책팀 실행팀 홍보팀을 두고 상임이사 등 5~6인이 참여하는 실무추진팀을 구성키로 했다.
의협은 또 오는 11일 전국 궐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의협과 시도의사회가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행사 준비는 의협이, 회원 동원은 시도의사회장들이 전담하기로 했다.
또한 11일 집회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각 시도의사회별로 릴레이 집회를 열기로 했다. 6일 서울 인천광역시시의사회 궐기대회를 필두로 7일에는 광주광역시와 울산광역시의사화가, 8일에는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집회를 연다.
의협 이재호 정책이사는 "11일행사 이후에도 의료법 개악이 저지될 때까지 매달 지속적으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복지부가 협상과 추가 의견수렴 문호를 열어놓은데 대해서는 "한두가지 쟁점사항이 아닌데다가 한번도 합의해준 적 없는 시안에 대해 마치 합의한 것처럼 복지부가 오도하고 있다"며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전면 재논의가 아니면 어떤 협의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SBS 시시비비는 9일 저녁 의협 시민단체 복지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법 개정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