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통(fibromyalgia)에 항우울제 벤라팩신(venlafaxine)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소규모 공개임상 결과가 Annals of Pharmacology지에 실렸다.
터키 파라비 병원의 케말 세이야 박사와 연구진은 섬유근통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벤라팩신을 1일 75mg 투여하여 통증과 신체부자유도에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임상대상자 20명 중 5명은 치료 1주만에 부작용으로 중도탈락하고 15명이 최종 평가가 가능했는데 이들의 평균 연령은 37.7세, 질환 발병기간은 3.7년, 9명은 현재 정신과질환이 없었으나 9명은 범불안장애, 1명은 양극성 장애 환자였다.
벤라팩신 치료 6주 후에는 섬유근통의 통증이 유의적으로 감소하지 않았으나 12주 후에는 통증과 신체부자유도가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과거나 현재에 정신과 질환이 있는 것은 통증 지각에서 차이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불안, 우울증과 섬유근통 영향 질문(FIQ) 사이에 유의적인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은 공개임상 방식으로 소규모로 진행된데다가 5명이 중도탈락한 한계가 있지만 섬유근통 증상 경감에 벤라팩신이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