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DEDE(Diabetes Erectile Dysfuction Epidemiology) 스터디 결과 당뇨환자의 완전 발기부전 유병률이 비당뇨환자에 비해 최고 12배까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당뇨 환자의 완전 발기부전 비교 위험도는 비당뇨 남성의 최대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바이엘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후원한 DEDE Study 의 이 같은 결과는 지난 7일 당뇨학회에서 공식발표됐다.
국내 6개 도시, 7개병원에서 1천312명의 남성당뇨환자와 2개 공동체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915명의 비당뇨남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대상환자 중 65.4%가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으며 전체 환자 중 25.8%에 이르는 환자들은 완전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55~59세 연령대의 당뇨환자의 완전발기부전 비율은 27.5%로 같은 연령대의 비당뇨 남성에 비해 12배 정도 높았다.
한편 비교위험도의 경우 운동여부, 연령, 당뇨병 지속 기간 등 당뇨에 영향을 주는 여러 요인들을 보정한 비교 위험도 평가에서 당뇨 환자의 완전발기부전 비교위험도가 비당뇨 남성 대비 32배 정도 높았다.
여기서 비교위험도란 비당뇨계층중의 가장 발기부전 유병률이 낮은 젊은 층을 기준점 1로 잡았을 때 32배의 위험도를 가지고 있다는 뜻.
연구를 주도한 아주대 의대 조남한 교수는 “흔히 당뇨환자에게 발기부전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번 스터디 결과는 예상을 넘는 수치를 보였다”며 “당뇨환자들의 발기부전 고통에 대해 보다 심도깊은 문진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