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콜린약인 옥시부티닌(oxybutynin)을 소아 주뇨증 환자에게 사용해도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소아과학회에서 발표됐다.
옥시부티닌은 노인 환자에서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현재까지 소아 사용에 대한 우려가 있어왔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케네디 박사와 연구진은 평균 연령 7.2세인 25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15명은 옥시부티닌 투여와 함께 행동조정요법을 받게 하고 나머지 10명은 행동조정요법만 받게 했다.
임상대상자는 신경정신과 검사를 평균적으로 치료 50일 후에 받았으며 약물 투여량은 환자의 반응에 따라 조절됐다.
연구 결과 두 군간에 인지기능은 임상개시점과 종료점 이후의 신경정신과 검사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옥시부티닌 투여군의 부모들은 임상개시점에서 실행력이 더 낮고 행동조정요법에 대한 순응도가 낮아 임상대상자를 선택하는데 오차가 있었음은 문제로 지적했다.
연구진은 주뇨증 치료접근법에서 옥시부티닌이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재확인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