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관절염 치료제인 '아콕시아(Arcoxia)'가 구세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약(NSAID)인 디클로페낙(diclofenac)보다 위장관 부작용이 더 적다고 Lancet지에 발표됐다.
Cox-2 저해제인 아콕시아의 성분은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미국 머크가 전세계 62개국에서 시판하고 있으나 정작 미국에서는 시판승인되지 않았다.
미국 남가주대학의 로렌 레인 박사와 연구진은 아콕시아와 디클로페낙(diclofenac)을 비교한 3건의 임상(약 3만5천명 참여)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위출혈, 위폐색, 위궤양 등의 부작용이 아콕시아 투여군에서 유의적으로 적었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복약중단율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ox-2 저해제는 '바이옥스(Vioxx)'가 심혈관계 부작용 문제로 2004년 시장에서 철수된 이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집중조명을 받아왔다. 현재 미국에서 시판되는 Cox-2 저해제 계열의 골관절염약으로는 '세레브렉스(Celebrex)'가 유일하다.
작년 11월 아콕시아가 디클로페낙에 비해 심혈관계에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었으나 디클로페낙 자체가 부작용이 많은 약이라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고 해석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