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원환자 증가 등으로 지난해 요양기관 진료비가 14.3%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의원 1곳당 진료비 매출액은 2억9천여만원, 약국은 3억9천여만원(약품비 포함)으로 늘어났다.
15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2006년 요양기관 지급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요양기관 총 진료비는 전년(24조8615억원)대비 14.3%가 늘어난 28조4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상(54.2%)은 약국과 의원에서의 진료비.
의원급 의료기관의 진료비 총매출액은 2005년 6조6526억원에서 지난해 7조3744억원으로 10.8% 가량 늘어났다. 의원 1곳당 매출액은 2억8595만원, 기관당 월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8.2%(181만원) 늘어난 2383만원로 집계됐다.
또 약국의 진료비 매출액은 8조358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조원 이상(14.4%) 크게 늘었다. 기관당 매출액은 3억8890만원, 월 평균 매출액은 3240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품비를 제외한 실수입(조제료)은 지난해보다 9.5% 가량 늘어난 876만원으로 나타났다.
내원환자 급증... 병원 진료비 25.6%↑
한편, 병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진료비 급증도 눈에 띄었다. 급여비 매출액 총액이 2005년 1조8837억원에서 지난해 2조366억원(25.6%)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 이는 요양기관 종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병원의 진료비 매출액이 늘어난데는 내원환자(입원 및 외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병원급 의료기관의 내원환자는 2005년 4831만명에서, 지난해 5432만명으로 12.5% 가량 크게 늘었다.
반면 종합전문요양기관(2.7%), 종합병원(5.8%), 의원(3.8%) 등의 내원환자 증가율은 5% 내외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종합전문요양기관의 연 매출은 2005년보다 15.3% 증가한 4조0821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종합병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20.1% 늘어난 4조212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