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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 그냥두면 보험료 인상 압력에 직면"

유시민 장관, 복지부 홈페이지에 정률제 도입 당위성 강조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7-02-16 12:15:15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은 15일 복지부가 추진 중인 경증 외래환자에 대한 정률제 도입과 관련 "국민이 병원에 덜 가고 약을 덜 드시도록 하는 것이 국가 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이날 복지부 홈페이지 정책블로그 '유시민 장관의 생생정책'(http://www.mohw.go.kr/blog_index.jsp)을 통해 "OECD 국가 중에서 국민이 1년에 의사를 방문하는 횟수는 일본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이 1등이다. 지금은 우리 국민들이 의원·약국을 지나치게 과다하게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액제는) 중증환자보다는 경증환자를, 암이나 만성질환에 걸린 가입자보다는 감기처럼 간단히 진찰받고 며칠만 약을 먹는 환자를 우대하는 제도"라며 "이런 이상한 제도를 그냥 두면 결국 중증환자가 사용해야 할 건강보험 재정을 정액제를 유지하는데 더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제도는 원래 경증환자의 외래이용을 억제하려고 만든 제도였다. 처음에는 이런 목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다. 그런데 제 때 손을 보지 않아 이렇게 됐다"며 복지부의 잘못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도입 당시 정액본인부담금의 수준(평균외래진료비의 47%)을 지금 외래 진료비에 대입해 보면, 진료비 1만5000원 이하의 정액본인부담금은 3000원이 아니라 6600원이 되어야 맞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제도를 고쳐야 한다. 이 제도는 국민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건강보험은 재정 부족으로 중증환자를 충분히 지원하지 못하고 경증환자는 당장은 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범위를 넘는 외래진료를 받아서 결과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도 있으며, 모든 건강보험 가입자들은 보험료 인상 압력에 직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래 본인부담 정액제도를 폐지하고 30%의 본인부담률을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면 상당한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며 "건강보험을 관장하는 주무부처의 책임자로서 저는 이 돈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쓰는 게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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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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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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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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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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