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의 건강보험 진료비 점유율이 지난 2000년 이후 지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약국의 경우 노인 및 만성질환자에 대한 약제비 증가 등으로 규모가 팽창하고 있는 추세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이 발간한 '2006년 건강보험 주요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의료기관과 약국간에 진료비 점유율에 큰 변화가 있었다.
약국의 진료비는 큰 폭으로 증가한데 반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요양기관의 점유율은 수직하강하고 있는 것.
약국 진료비는 의약분업을 전후해 2000년 1조1906억원(점유율 9.2%)에서 2001년은 4조6069억원(25.8%)로 급격히 팽창한 뒤, 지난해까지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연간 약국 진료비 점유율은 △2002년 26.7%(5조250억원) △2003년 26.3%(5조4755억원) △2004년 27.5%(6조1958억원) △2005년 28.2%(7조299억원) △지난해 28.3%(8조359억원)으로 2000년 이후 19.1%나 늘어났다.
반면 의원을 중심으로 한 요양기관 점유율은 같은 기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2000년 35.5%에 달하던 점유율이 지난해 26%로 10% 가까이 떨어진 상황.
의원의 진료비점유율은 △2000년 35.5%(4조5891억원) △2001년 32.9%(5조8658억원) △2002년 31.4%(5조9142억원)△2003년 28.7%(5조9599억원) △2004년 27.3%(6조1496억원) △2005년 26.8%(6조6526억원)△지난해 26%(7조374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도 18%에서 14.3%로, 종합전문요양기관은 18.4%에서 14.5%로 떨어졌다. 단 병원급 의료기관의 점유율은 2000년 7.6%에서 지난해 8.3%로 늘어, 요양기관들 가운데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