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7일 "장관을 가급적 바꾸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직 유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오후 한국인터넷신문협회가 주최한 '취임4주년, 노무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당적 정리에 따른 유시민, 이상수 장관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분들이 정치적이지 않았고, 공정성을 헤칠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서 "특별한 일 없으면 그냥 갈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은 당적에 관계없이 해주면 좋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명령으로 못가라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인재풀에 한계가 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양성한 밑천이 떨어졌다"면서 "새로 (장관을) 바꾸면 혁신에 관한 것 익혀야 되고 정책도 새로 배워야 한다. 바깥에 있어도 감이 맞는 분도 있지만 많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