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의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국내 성인 인구가 3명 중 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여성의 경우에는 10 명중 6명이, 남성은 10명 중 4명이 중증의 안구건조증을 가지고 있어, 노년기 눈 건강의 최대 걸림돌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대 용산병원 김재찬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유병율을 조사한 결과로 안구건조증 진단기준의 하나인 OSDI를 근거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성인의 75% 가 안구건조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중증의 환자도 전체 조사대상자의 32%에 달했다. 중증의 안구건조증 환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았으며 (남성: 25%, 여성: 38%), 연령이 높을수록 중증의 안구건조증 환자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50대를 기점으로 안구건조증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경 이후 안드로겐의 분비가 감소되어 분비가 감소되어 눈물의 생성이 저하되기 때문으로 진단됐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최근 6개월 이내에 병원을 방문해 치료한 적이 있는 환자는 19%였으며, 중증 환자의 경우에도 30%에 불과해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찬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각막궤양이나 각막미란과 같은 각막손상의 위험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며 적극적인 치료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