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표준점수제에서 등급제로 바뀌는 2008학년도 입시에서도 의대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대학입시전문기관인 유웨이중앙교육이 발표한 '2008학년도 대학별 지원가능 수능 평균등급표'에 따르면 서울의대는 4과목 평균이 1등급 이상돼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등급점수는 400점 만점에 395점 이상으로 기존 표준점수제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세의대와 성대의대 등 상위권 의대도 1등급 이내에 들어야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고대의대, 중앙의대 등 서울권내 의대와 한의대는 1등급에서 1.3등급이 지원선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방에 위치한 의대와 약대들은 1등급에서 2등급 사이의 점수를 얻어야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조사됐다.
비록 교육부에서 1-2점 차이로 대학과 학과가 갈리는 현재 입시풍토를 개선코자 등급제를 도입했지만 의대, 한의대 입시나 서울대, 연고대 등 상위권 대학들의 입시는 올해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2008학년도부터 수능이 등급제로 전환되지만 의대 등 상위권의 경우 기존 표준점수제와 비교해 변별력의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만기 평가이사는 "이번 수능 등급 배치표가 절대적인 기준표는 될 수는 없지만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대한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 되어줄 것"이라며 "특히 의대 등 상위권 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은 꼼꼼히 자신의 등급을 맞춰가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