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에 관심이 있는 국내 의료기관들은 건강검진을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로 꼽고 있었다. 특히 대형병원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해외환자 유치 민관 공동협의체에 참여할 의료기관 30개를 최종 확정했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경화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환자 유치 민관 공동협의체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종합전문요양기관이 10개, 종합병원 7개, 병원 9개, 의원 4개 등이다.
민관 공동협의체 참여기관과 기관별 해외환자 유치 분야는 △인하대병원이 건강검진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건강검진, 성형, 조혈모세포이식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이 안과, 여성암, 장기이식 △서울대 강남센터가 건강검진 △아주대병원이 건강검진, 혈관조영, 소화기를 꼽았다.
또한 △전남대병원이 척추, 심장, 암 △한양대병원이 건강검진, 류마티스내과 △경희의료원이 성형, 치과, 한방 △인천 길병원이 건강검진, 척추, 심장 △삼성서울병원이 암센터 중심의 진료를 유력분야로 제시했다.
종합병원 중에서는 △국립암센터가 건강검진, 위암, 유방보존술 △부민병원이 건강검진, 척추 △좋은 문화병원이 성형, 불임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건강검진, 척추, 성형 △좋은 강안병원이 건강검진, 심장 △동서신의학병원이 건강검진, 척추 △우리들병원이 건강검진, 척추 등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병원급 의료기관은 △에덴요양병원이 요양 △KS병원이 척추 △청심병원이 건강검진, 한방, 분만 △파크사이트재활의학병원이 재활(뇌졸중) △한미병원이 척추 △자생한방병원이 한방 △가톨릭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모아치과병원이 각각 치과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 중에서는 △U정형외과가 재활 △새빛안과의원이 안과 △Ulife의원이 제대혈줄기세포 이용 △아름다운나라의원이 성형을 해외환자 유치분야로 정했다.
이를 종합하면 해외환자 공략 분야는 13개 의료기관이 건강검진을, 8개 기관이 척추를, 5개 기관이 성형을, 4개 기관이 치과를, 3개 기관이 한방을 선택했다. 이외 암, 심장,l 안과, 조혈모세포이식 등도 해외환자 공략 대상에 올랐다.
복지부는 해외환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민관협의체에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함께 해외 현지 설명회, 해외 의료관련 종사자 체험서비스, 해외 의료인력 교육 및 연수 지원, 홈페이지 구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