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국립의료원장 인사가 비공개속에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와 국립의료원에 따르면, 7일(오늘) 오전 9시 30분 복지부에서 국립의료원장직에 응모한 3명의 인사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디칼타임즈의 취재결과, 복지부의 2차 공모를 통해 접수된 인물은 진수일 전 서울의료원장(63), 강재규 현 국립의료원장(51), 서호석 국립의료원 한방내과장(41)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연령순)
먼저, 진수일 전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의대를 나와 원자력병원장, 서울의료원장 등을 역임해 대형병원에서 중소병원까지 경영자로서의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이다.
강재규 현 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 후 국립의료원 신경외과 과장에 이어 곧바로 원장직에 발탁돼 패기와 열정을 기반으로 2년간 의료원의 새로운 변화를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호석 한방내과장은 대구한의대를 졸업 후 한의학 박사와 보건학 박사를 취득한 젊은 인물로 원내에서는 독특한 사고와 철학을 지닌 ‘돈키호테’적 한의사로 알려져 있다.
이들 중 복지부가 추진중인 국립의료원 법인화 등 독자생존을 위한 기관장으로는 강재규 현 원장과 진수일 전 서울의료원장 등이 근접한 인물로 점쳐지고 있으나 인사위원회의 결정은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면접결과를 토대로 1·2순위를 장관에게 보고하고 이를 중앙인사위원회에 제출하게 될 것”이라며 “고위공무원 임용절차에 따라 2~3주의 신원조회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빨라야 이달말경 최종인사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의료원은 이번 공모 인물들을 두고 강재규 원장의 재임용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최종결과보다 2차까지 가는 재공모로 야기된 흠집난 리더십을 어떻게 극복할 지에 이목이 집중되는 분위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