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은 '색즉시공'을 비롯한 4개 영화촬영에 이어 최근 CK픽쳐스가 제작중인 '어깨동무'까지 병원을 촬영장소로 선택, 영화촬영 명소로 병원이 부각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병원에서 촬영된 영화 '어깨동무'는 유동근, 이성진, 조미령 주연의 코믹액션 영화로 전북대병원 응급센터, 병실 및 복도 등에서 촬영됐다.
영화의 내용은 비밀이 숨겨진 비디오테이프를 둘러싸고 한 건달(유동근)과 세상 물정 모르는 로커(이성진)가 벌이는 좌충우돌 액션코미디.
이번 촬영을 위해 배우를 비롯한 영화관계자, 스텝 40여명이 병원에 몰려 영화촬영장 분위기를 물씬 풍겼으며 새벽까지 이어지는 밤샘작업으로 촬영을 끝마쳤다.
또한 주진모, 노주현 주연의 코믹액션영화 ‘빅하우스 닷컴(엄현수감독)’도 최근 전북대 병실 및 복도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밖에 최정은 주연의 ‘여우비’(김진옥감독)는 입원실 및 복도 등에서 촬영 하였으며, 정준호, 이은주 주연의 호러 영화 ‘하얀방’(임창재감독)은 장례식장내 부검실을 촬영장소로 사용했다.
또 높은 흥행성적을 기록한 임창정, 하지원 주연의 ‘색즉시공(윤제균감독)’도 병원내 명소로 꼽히는 신관연결통로에서 촬영이 되었으며 수술실과 복도 등지에서도 촬영이 진행된 바 있다.
전북대 병원 관계자는 "영화촬영을 위해 임창정, 유동근, 하지원 등 톱스타들의 병원 방문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영화 제작 장면을 구경할 수 있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북대병원이 영화촬영 장소로 주목받는 데는 환자들과 병원가족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촬영분 중 배우 입원장면은 환자와 가족들의 이해를 미리 구해야만 하는 절차가 선행되야 하기 때문에 촬영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히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 영화사 관계자는 전북대병원의 넓고 수려한 조경이 최상의 촬영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원만한 촬영진행을 위해 도와준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