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10일 오는 21일로 예정된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들의 집단휴진과 관련 "진료거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론에 악영항을 끼친다는 것으로 집단휴진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신 의원은 이날 잠실롯데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개원내과의사회 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평일에 진료를 거부하는 것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것(휴진)이 빌미가 돼서 의료법의 본질은 묻힌 채 의료계에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투쟁의 수위를 조금씩 높여가면서 국민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대선을 앞둔 현 시점에서 의료법의 국회 통과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법은 독소조항이 많아 한의사, 치과도 반발하고 있으며 국회에서도 대다수 의원들이 찬성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회 통과는 쉽지 않으며 크게 걱정안해도 된다. 이번 일로 의료계가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아과 개명과 관련해서는 신 의원은 "소아과 개명에 내과의견이 충분히 반영 안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충분히 더 논의할 수도 있고 제3의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또 이번 대선과 관련 "정치부문이 성공해야 나라가 성공할 수 있다"면서 "내과가 결속해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