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앞두고 열리는 21일 과천 궐기대회와 관련, 각 시도의사회가 바쁘게 움직이며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14일 각 시도 의사회에 따르면 일부 회원들은 평일 휴진을 하고 집회에 참석해야하고 게다가 너무 급히 결정된 사안이어서 공감대를 이끌어 나가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의사회 측은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회원 독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광역시의사회는 전 회원에게 공문을 보내고 14일 중으로 반상회를 진행하는 등 이번주 금요일까지 출발가능한 인원을 파악할 계획이다.
대전시의사회는 당초 21일 자체적인 집회를 계획했다가 이를 모두 취소하고 단축진료만 하고 오전 11시 출발해 과천 집회에 적극 참여키로했다.
전라남도의사회 김영식 회장은 "갑자기 결정된 것이어서 당황스럽지만 의·치·한이 함께 의견조율을 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각 협회 집행부차원에서는 공감대 형성이 잘되는 반면 일선 개원의들은 평일 휴진하는데 대해 불만이 높아 의견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이어 "지난 번 과천 집회때도 전남의 경우 오전8시쯤 출발해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할 수있었다"며 "이번에 역시 새벽같이 준비해서 나와야하고 게다가 평일 휴진을 해야하므로 전체 회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작업이 지난번 집회보다 더 힘들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의사회는 여기서 힘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의에 차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충청남도의사회와 인천시의사회 또한 지난 궐기대회보다 높은 참여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의·치·한의계의 공조가 원활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의료계 3단체가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결의하고 지난 10일 회장단 회의를 통해 공동보조를 취하기고 합의하고 12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성명서 채택과 함께 공동보조의 세부적인 계획까지 확인한 상태다.
경상남도의사회는 13일 시도회장과 총무이사가 모인 가운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전회원 참가를 원칙으로 정했다. 또한 1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의·치·한 공동기자회견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원들의 공조와 불만이 상충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각 시도 의사회는 결과적으로는 지난달 과천 전국 궐기대회 때와 비교해 수적으로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