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4단체는 14일 의료법이 철폐되는 날까지 공조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의료계 4단체는 이날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의하고 의료법 개정안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 현안에 대해서도 연합전선을 구축, 정부에 대응하자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오늘(1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의료법 전부개정 법률안 공청회 불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번 공청회는 정부안을 강행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의료계 4단체는 이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앞에서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뿐 아니라 경기·인천의사회 임직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는 21일 과천 집회와 관련, 집회에 소요되는 비용은 4단체가 분담하고 집회는 2시간 이내에 끝내기로 했다. 우봉식 홍보위원장은 “대회사와 연대사를 8명으로 하는 등 군더더기를 최대한 제거해 지방에서 상경하는 회원들을 배려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식전행사에는 회원출신 유명가수를 섭외해 회원들이 지루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문 광고를 내어 의료법의 문제점과 21일 집회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등 홍보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우봉식 위원장은 “이날 집회는 잘 짜인 집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현재 4단체가 중간 점검한 결과 최소 7만 명 이상은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들을 적극 독려해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