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정부의 정률제 추진에 반대하는 대국민 홍보 포스터를 대량 제작, 각급 의료기관에 배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의사회는 포스터에서를 통해 "정부가 보장성 강화를 핑계로 감기환자의 주머니를 기어이 털려고 한다"며 "정부의 의지대로 정률제가 시행되면 7월부터 감기환자는 진료비를 최대 3000원 더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률제가 시행되면 환자 부담금이 의원은 3000원에서 4500원으로, 약국은 1500원에서 3000원으로 각각 인상되는 반면 공단 지급금은 그만큼 줄어든다.
의사회는 "환자가 내는 돈은 늘어나지만 병원의 수입은 전혀 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 "환자는 더 내고 그만큼 정부는 덜 내면서 생색만 내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인상된 진료비에 부담을 느낀 환자들이 제 때에 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병세악화로 더 중한병이 생겨 국민 건강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종현 사무총장은 "포스터 7000여부를 제작, 병 의원에 부착하고 각 구의사회는 이를 유인물로 만들어 환자에게 나눠줄 예정"이라며 "정률제 전환의 문제점을 회원과 국민들에게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