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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5만명 시대, 절반이상 개원가 둥지

심평원, 과목별 '개원-봉직 선호도' 차이 뚜렷


고신정 기자
기사입력: 2007-03-26 07:29:19
국내 요양기관에서 현재 활동 중인 전문의 수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개원가에 몸 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세부적인 분포도에서는 각 과목별로 명확한 차이점을 보였다.

25일 심평원의 전문과목별 전문의 인원현황에 따르면, 국내 요양기관에서 활동 중인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는 2006년 1월 현재 5만906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과목별로는 내과전문의가 8572명(16.8%)로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가 4712명(9.3%), 외과가 4358명(9.6%), 소아과가 3999명(7.9%), 정형외과가 3910명(7.7%)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개원가에서 활동 중인 전문의가 가장 많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의는 올 1월 현재 2만8101명으로, 전체의 55%를 차지했다.

이어 종합병원서 활동 중인 전문의가 8847명(17.4%), 종합전문요양기관이 6570명(12.9%), 병원이 5861명(11.5%), 요양병원이 753명(1.5%), 기타 보건소 및 보건지소 종사자 등이 774명(1.5%) 등으로 나타났다.

피부과,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개원가' 집중 뚜렷

과목별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피부과 및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는 '개원가' 집중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부과의 경우 활동 중인 전문의 1389명 가운데 81.9%인 1137명이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가정의학과(전체 3384명)의 78.2%, 이비인후과(2570명)의 78%도 개원시장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상황.

이 밖에 ▲결핵과 77.8%(70/90명) ▲안과 74.2%(1542/2077명) ▲소아과 70.5%(2821/3999명) ▲성형외과 68%(724/1065명) ▲비뇨기과 66.2%(1144/1728명) ▲산부인과 63.2%(2977/4712명) ▲외과 55.5%(2419/4358명) 등도 의원급 종사자 비율이 높았다.

개원가 쏠림현상을 보이는 과목들에는 전통적으로 개원가 강세현상을 보여온 '개원가 터줏대감'이거나, 비급여로 개원시장서 급부상하고 있는 '신흥세력'이 혼재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외과, 가정의학과 등 한정적 수요-장기불황..'미표시' 대안

이들 과목의 또 다른 특징은 병원급 이상에서 수요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개원시장 외에 활로 모색이 쉽지 않다는 것.

이 때문에 일부 과목들은 개원가에 남되, 전문과목 표방을 포기하는 대안을 선택하고 있다. 외과, 가정의학과 등이 그 대표적인 예.

심평원에 따르면 올 1월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외과 전문의 2419명 가운데 41%(1009명), 가정의학과 전문의 가운데 52%(1376/2646명)가 '미표시 의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핵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개원보다 봉직

한편 공급인력 대부분을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에서 수용하는 과목들도 있다.

타 과에 비해 전문의가 현저히 적은데다, 각 병원마다 필수인력으로 해당 전문의를 필요로 하는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이 그것.

이들 과목 전문의들은 대부분이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서 봉직의로 근무하고 있다.

실제 핵의학과 전문의 78명 가운데 대부분(92.3%)가 병원급 이상 요양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상황. 또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89.4%(321/359명), 방사선종양학과의 84.2%(122/145명), 병리과 83.2%(435/523명) 등도 병원 또는 종합병원, 종합전문요양기관 등에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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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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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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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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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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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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