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회원의 신상신고율이 전국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의사회 만큼은 예외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28일 무등파크호텔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지역의사회중 최고의 회비 납부율을 기록, 의협회장으로부터 표장을 수여받고 규모의 살림살이를 자축했다.
지역의사회가 회원들의 신상신고와 회비납부액이 줄면서 예산을 축소하는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지난해 2억 5221만원의 세입금액 대비 11.5% 증가한 2억 8161만원의 세입액을 바탕으로 예산을 잡았다.
회비납부를 적극적으로 독려하면서 전체 신상신고율이 85%를 기록한데 따른 힘이다. 개원의는 80%, 봉직의는 85%, 수련의는 94% 등이며 신고대상 2356명중 2014명이 회비를 납부했다.
김상도 재무이사는 신상신고한 회원들과 신상신고와 적극적으로 독려 활동을 해온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19만 5천원이라는 합리적인 회비가 기반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광주의사회 회비는 서울과 6대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예산규모도 가장 적다. 근무인력의 경우도 4명으로 인천, 울산과함께 최저 수준이다.
광주시의사회 집행부는 이날 대의원 총회에서 의료법 개악저지를 위해 상경투쟁 등의 향후 일정 발생을 대비, 유사시 특별회비를 걷을 수 있도록 요청한데 대해 이를 반대없이 추인했다.
다만 낡은 회관 보수를 위해 리모델링 비용을 1억 8천만원 사용한게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총회자료에서는 각 시도 의사회회비 부담금 현황이 공개됐다. 각 지역의 회비내역의 격차도 일목요연하게 확인됐다.
개원회원의 경우 회비 최고액은 최저 12만원에서 39만원으로 지역별로 3배이상의 차이를 냈으며 봉직의는 6만 21만원에서 4배에 가까웠다. 수련의는 2만원에서 9만 6천원까지 5배에 근접한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