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것만으로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증가시켜 근육량과 성욕이 증가시키는 남성 호르몬제가 내년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된다.
한미약품(대표 민경윤)은 프랑스 Besins社가 개발해 지난 2000년 3월 FDA 승인을 받은 전문의약품 '테스토겔'을 국내 독점판매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테스토겔’은 하루에 한번 양쪽 어깨, 윗 팔, 복부 등에 발라주기만 하면 30분 후부터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서서히 증가하며 이는 3일동안 정상 수치로 회복된다고 한다.
회사측은 이같은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성기능 향상, 근육량 증가, 체지방 감소, 기분전환 등의 남성 갱년기 증상에 효력을 발휘한다는 밝혔다.
특히 투명한 겔 제제라 바르는 즉시 피부에 스며들어 기존 패취제가 가지고 있던 피부 부작용이 대폭 줄고 경구제에서 나타나는 간독성의 부작용을 해소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치보다 낮은 갱년기에 접어든 40세 이상의 중년 남성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나감으로써 남성 호르몬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안태영 교수는 "한국 중년 남성들은 성욕이 저하되고 근육이 처지는 등의 갱년기 증상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 대체요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며, 중년 남성들의 관심인 성기능 개선효과를 지닌 '테스토겔'은 갱년기 남성들의 저하된 성욕을 증가시켜주고, 발기력 향상을 통해 성생활을 개선시켜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미국에서 ‘안드로겔’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테스토겔’은 지난해 발매 2년만에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