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제39회 '동아의학상'에 최현석 원장(경기 김포·서울현내과의원), 제14회 '의당학술상'에 이민구 연세의대 교수(약리학)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제2회 '대한의사협회 화이자 국제협력특별공로상' 수상자로는 한상태 박사(WHO 서태평양지역 명예사무처장)를 확정했다.
최현석 원장은 저서 '아름다운 우리몸 사전'을 통해 통해 보여준 인체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돕기 위한 시도가 돋보여 동아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반인이 평소에 들어보지 못했던 희귀질병을 정상적인 인체의 생리현상 설명에 언급하고 있는 이 책은 해부생리 현상에 대한 과학적·다각적 접근으로 의학의 대중화는 물론 진료현장의 의사가 환자에게 관련 설명을 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의협은 평가했다.
1992년 서울의대를 졸업한 최 원장은 2002년 개원전까지 당시 성균관대 삼성제일병원에서 내과장·응급실장·교육연구부장을 역임했다.
의당학술상 수상자인 이민구 교수는 '세포 염기화에 의한 변이 CFTR단백 교정'이란 논문을 통해 단백구조 이상으로 발생하는 CFTR변이 관련질환을 비롯 항트립신 결핍증·Dubin-johnson 증후군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법의 작용점을 발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논문은 'Gastroenter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
1990년 연세의대를 졸업한 이 교수는 미국 텍사스의대 생리학교실에서 리서치펠로우로 활동하고 1999년 모교 생리학교실에 부임했다.
한상태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에 부임해 1989년 사무처장에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한센병 퇴치, 결핵 및 급성전염병 관리 등 각종 전염병 퇴치를 위한 사업을 추진한 공로로 국제협력특별공로상을 수상하게 됐다.
특히 소아마비 박멸사업을 통해 1997년 서태평양 지역에서 소아마비를 완전히 박멸, 보건의료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등 국제의료계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여왔다.
1955년 서울의대 졸업후 보건사회부 통계계를 시작으로 방역국장·의정국장·보건국장 등을 거쳐 WHO에 몸을 담아왔다.
시상식은 22일 의협 제59차 정기 대의원총회 개회식에서 거행되며, 동아의학상·국제협력특별공로상은 각각 2000만원의 상금이, 의당학술상은 1000만원의 상금과 부상(금 20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