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엄마 카페가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병원 정보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지역병의원의 이들 카페에 대한 관심과 구애도 늘고 있다.
N포털사이트에 개설된 용인 동백지구 엄마들의 모임인 B카페는 회원만 1600여명이 넘는다. 이 카페에는 지역엄마들이 다양한 지역내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데, 특히 '우리동네 병원' 코너는 하루에도 글이 3~4개 이상씩 꼭 올라온다.
특정 병의원을 방문하고 난 후의 느낌, 친절도 뿐 아니라 병원을 추천해달라는 글들이 대다수이다. 그 글에 대한 댓글도 5개에서 10개가 넘게 올라올 만큼 관심이 높다.
인근 용인 죽전지역 엄마들의 모인인 J카페 역시 회원이 1600여명에 이르는 활발한 카페이다. 이 카페에는 '병원정보'라는 코너가 있어 정보가 활발히 교류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동탄신도시, 중상동 신도시, 덕소, 인천 간석, 계산 등 신도시, 택지개발 지구에는 지역내 카페 등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 모임을 통해 전해진 정보들은 입소문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이들 카페에 홈페이지를 링크해달라는 요구나, 상담을 해주겠다는 병의원도 있는 실정이다.
골든와이즈닥터스 김영준 팀장은 "30대 부부들이 선호하는 신도시의 경우 지역 인터넷 카페 형식의 네트워크가 주민들간에 형성이 잘 돼 있다"면서 "특히 신세대 주부들이라 인터넷을 잘 다루는 특징 때문에 활성화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역 부녀회 카페 공략이 인근 의원경영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