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톨릭새병원 등 인근 대학병원들의 대형화바람에 맞서 지역주민 민십잡기로 맞불을 놓던 중대병원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
중대병원은 최근 일일 외래환자수 2천명을 돌파했으며 밀려드는 일반검진환자들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건강검진센터를 확장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중대병원은 최근 개원이래 최초로 일일 외래환자수 2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개원당시 500명에 불과하던 상황과 비교해 놀랄만한 성과로 중대병원은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꾸준히 홍보를 해온것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중대병원은 개원 초부터 지역 구청 및 보건소 등과 연계해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과 행사 등을 매주 개최해오고 있으며 지역 홍보대사 제도를 통해 지역주민들의 요구사항과 불편사항을 적극 수렴, 병원 운영에 반영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상교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에는 타교 출신의 우수 임상 교원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노력들이 현재 불편한 교통편 등 지리적 약점과 짧은 역사를 극복하는 발판이 되었다는 것이 중대병원의 설명이다.
이에 중대병원은 이러한 지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가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새롭게 확장, 개소한 건강검진센터가 실례.
중대병원은 최근 밀려드는 건강검진신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본관 지하 1층에 건강검진센터를 확장해 개소했다.
중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급격하게 건강검진환자들이 몰리면서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어왔다"며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건강검진센터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장세경 병원장은 "중대병원이 카톨릭 등 인근 대형병원과 경쟁하기 위해 가장 시급했던 것은 그들 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명도'를 확보하는 것이었다"며 "동작구와 관악구, 서초구 등 인근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검진을 실시한 결과 중대병원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선 병원 인근에서 병원과 함께 살아가는 지역주민들에게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상생의 길을 찾다보면 중대병원의 권역이 점차적으로 넓어질 것이라 믿는다"며 "결국 이러한 주민들의 믿음과 호응이 타 병원과의 경쟁에서 중대병원의 힘으로 발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