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보건대학원(원장 채영문)은 9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33명의 입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약품경제성 평가 전문가과정’ 1기 입학식을 가졌다.
단기 연수과정이 아닌 16주간의 정규 교육과정으로 국내 첫 개설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생들은 의약품을 비롯한 의료기술의 임상적 수월성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이론과 방법론 등을 다양한 평가기법과 사례분석을 통해 익히게 된다.
이강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약과 의료기술을 평가할 전문가그룹이 매우 적어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도입과 의약품정보센터 개소 및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설치 등이 효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문가과정이 우수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영문 원장도 “국내 및 외자계 제약사와 보건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33명의 입학생들이 국제 수준의 의약품 적정성 평가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와 비롯한 관련 기관 및 전문교수진의 협조와 초빙을 통해 질 높은 교육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연대 보건대학원은 올 2학기에는 국내 처음으로 보건대학원 내 제약 및 의료산업 과정을 다루는 전공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 앞서 채영문 원장과 이강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은 의약품 경제성평가 전문가 양성사업을 위한 양 기관의 상호 협력과 후원,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원사 임직원에 대한 연세대 보건대학원의 교육기회 부여, 연세대 보건대학원 졸업생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원 기업에서 우선적으로 스카우트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에 관한 산학협력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