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건춘)이 국내외 기업의 임원과 애널리스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병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종합컨설팅기업인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17일 국내 44개 산업군별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한 결과, 종합병원 부문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존경받는 기업 1위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1월 16일부터 약 3개월간 기업의 임원급 간부진 3511명과 애널리스트 200명, 일반 소비자 5280을 직접 방문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각 산업군별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조사해 왔다.
능률협회컨설팅은 5개 이상 기업이 경쟁하는 분야를 선정해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신뢰가치, 이미지가치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
평가결과 서울아산병원은 7.48점으로 서울시내 5개 대형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능률협회컨설팅은 “서울아산병원은 재무 건전성, 복리후생 근무환경, 서비스 질을 비롯해 대부분의 요소평가에서 다른 병원보다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은 7.42점으로 2위에 올랐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삼성서울병원은 혁신활동, 경영진의 경영능력, 경영자산 활용도 등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7.04점)과 세브란스병원(6.86점), 강남성모병원(6.06점)은 각각 3~5위로 선정됐다.
능률협회컨설팅은 존경받는 기업을 ‘끊임없는 혁신활동을 통해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 친화적인 활동을 전개해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기업’으로 정의했다.
능률협회컨설팅은 “경제산업 분야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기업의 임원과 애널리스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 것은 전문가그룹의 평가를 구하기 위한 것이며, 기업이 갖고 있는 사회적 역할에 대한 포괄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소비자들도 조사에 참여시켰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은 “우리는 높은 의료수준과 지역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병원을 추구하고 있는데 이번 평가결과는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영원히 존경받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