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오늘(3일) 장동익 전 대한의사협회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날 오전 장동익 전 회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중앙지검 박철준 제1차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장동익 전 회장을 피의자 자격으로 소환해 심문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장 회장을 소환해 지난 3월 의사협회 대의원 대회에서 한 발언의 진위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또 협회자금 횡령혐의로 고소된 부분에 대해 횡령 사실 여부와 자금사용처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소환조사를 통해 장 전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장 회장을 소환해 조사에 나섬에 따라 그동안 자료분석에 머물러 있던 의협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가 빨라질 전망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벌인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들과 의협관계자 1명씩을 어제 소환했다고 밝혀 수사망의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장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형근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언론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한 상태기 때문에 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칼타임즈 제휴사/ CBS사회부 김중호 기자 gabob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