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백혈병으로 치료받은 600여명의 집단 진료비확인요청을 심평원에 제기했던 백혈병환우회가 추가로 3개병원에 대한 집단민원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한국백혈병환우회 안기종 대표는 7일 "여의도성모병원과 행태가 비슷한 3개 병원에 대한 집단 진료비 확인요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3곳은 타 기관에 비해 진료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의학적 비급여가 아닌 임의 비급여가 많다고 의심되는 병원들. 환우회는 현재 이들 3개 병원 환자들의 영수증을 모아 진료비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 영수증을 모아 분석하고 있다"면서 "여의도성모병원의 실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민원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지난해 여의도 성모병원에 대한 문제 제기후, 임의비급여가 사라졌고 진료비도 1000~2000만원이 줄었으며 의학적 근거를 인정해주는 제도개선도 이뤄졌다"면서 진료비심사 확인신청이 결국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환우회의 집단 진료비확인요청이 제기되면 거액의 환급금을 반환하는 것은 물론 성모병원과 같이 복지부 현지실사 대상으로 분류될 수 있어 병원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