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의학 전공의들의 임금이 대학별로 최대 2천만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공의들간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이학승)는 최근 예방의학과를 중심으로 각 대학별 임금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차이가 드러났다며 병협 등 관계기관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2일 대전협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A국립의대의 경우 연 2200만원의 연봉과 대학원 학비 등을 지원하고 있었으나 부산 A대 예방의학과 전공의들은 불과 1300만원 정도의 연봉에 대학원 학비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밖에도 국립과 사립, 또는 사립의대간의 규모나 재정상태 등에 따라 전공의 연봉이 크게 차이나고 있어 일부 전공의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대전협의 설명이다.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기초학문은 응용학문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아낌없는 지원과 그에 상응한 대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하지만 대전협의 조사결과 각 대학마다 최대 연봉이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었으며 복지나 교육혜택에서도 편차가 심한 상황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일부 전공의들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학문에 매진할 수 없게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초의학의 붕괴는 국민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에 조속한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