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정치권 로비 파문으로 중단됐던 범의료계의 의료법 개악저지 1인 시위가 4일부터 국회앞에서 재개된다. 범의료 의료법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범 의료계 4단체에서 대표들이 4일부터 국회 앞에서 1인시위를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내달 3일까지 한달간 평일 오전 8시부터 1시간씩 국회 정문과 남문에서 실시된다.
특히 11일부터 15일까지는 의협 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들이 기호순으로 하루씩 번갈아가며 시위를 벌이고, 18일부터 22일까지는 각 후보 캠프에서 한명씩 의협 대표로 1인 시위에 참석해 정부의 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범대위는 "간호진단, 할인유인알선행위 허용 등 여전히 독소조항 투성이인 의료법안이 통과되면 국민건강권 침해, 의사의 진료권 훼손과 국민의 보건의료비용 증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범대위는 또 "정부의 의료법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지난 4월 정부중앙청사에 이어 국회 앞 1인 시위를 계획하게 됐다"며 "엉터리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지 않도록 국민의 관점에서 공개적이고 논리적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