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이 실시된 후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수가 전체적으로는 약 20% 가량 증가한 가운데, 특히 흉부외과·마취과·가정의학과·신경과·재활의학과 등이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월31일 말 기준으로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을 표시과목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의원급 의료기관 수는 총 2만3,546개로, 이는 2000년 말 기준 1만9,687개에 비해 19.6% 증가한 것이다.
특히 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가정의학과·신경과·재활의학과는 4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마취과는 266개에서 469개로 76.3% 증가했으며, 가정의학과는 481개에서 689개로 43.2% 늘었다.
신경과는 43.0%(79개→113개) 늘었으며, 재활의학과와 흉부외과도 각각 41.7%(151개→214개), 86.7%(15개→28개)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성형외과, 내과, 신경외과도 역시 평균 증가율을 10% 이상 웃도는 30% 이상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 기간 성형외과는 371개에서 499개로 34.5% 가량 늘었으며, 내과는 2,479개에서 3,248개로(31.0%), 신경외과는 288개에서 375개로 30.2% 늘었다.
이밖에도 정신과(24.9%), 정형외과(25.9%), 안과(21.4%), 이비인후과(21.3%), 피부과(22.1%), 비뇨기과(21.5%) 등이 평균 증가율(19.6%)보다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일반과(17.1%), 소아과(14.3%), 외과(3.3%), 산부인과(1.7%)는 전체 평균보다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특히 병리과 (-63.6%) 결핵과(-59%) 진단방사선과(-14.4%) 의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