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한지 1년 동안 계획대로 성공했다. 양한방 협진이 의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구자의 길을 걷겠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은 11일 지난해 6월 개원 이래 처음으로 하루 외래환자 2천명을 돌파했다. 12일 개원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성공적인 연착륙을 축하라도 하듯이 반가운 소식이 날아온 것이다.
유명철 병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1년간 계획대로 성공을 거뒀다”고 못 박았다.
유 병원장은 “개원하기 전에 기대와 우려가 있었고, 양한방 협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난 1년을 점검해본 결과 모든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명철 병원장이 동서신의학병원의 연착륙을 확신하는 이유는 진료 특화가 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자신감과도 무관치 않다.
동서신의학병원은 9개의 양한방 협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중풍뇌질환센터, 관절류마티스센터, 척추센터, 통합암센터 등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 이들 센터는 지난 1년간 진료실적도 가장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양방에서는 소화기센터와 심혈관센터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다 네비게이션과 로봇을 이용한 척추수술, 조기 위암의 내시경적 치료, 한방 비만치료, 약물 방출 스텐트 치료 등 신의료기술을 집중 육성, 의료의 질적 발전도 꾀하고 있다.
유명철 병원장은 “경희대는 국내 처음으로 한의대를 처음 설립했고, 그 결과 신의학이 출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동서 신의학이 의학의 한분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구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서신의학병원은 12일 개원 1주년을 맞아 오후 1시부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동서신의학의 미래와 방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동서신의학병원 1년의 발자취와 향후 방향을 모색하고, 동서 협진의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이 패널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