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막강한 세력으로 자리매김한 네티즌을 활용한 대학병원의 UCC 홍보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강흥식)은 27일 “직원들이 자체 제작한 병원생활을 담은 UCC(User Created Content, 이용자제작콘텐츠)가 인터넷상에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달 18일부터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병원의 모습과 병원이라는 특수조직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환자에게 친근한 이미지 전달하기 위해 UC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UCC 서비스가 한달이 지난 현재, 네티즌들은 간호사의 일상을 담은 ‘나이트녀’ 신생아의 세상체험은 담은 ‘오늘 태어났어요’ 현미경속 암세포 모양을 보여주는 ‘은밀한 유혹’ 등 병원 업무를 새롭게 꾸민 동영상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
이중 나이트 근무를 하는 간호사의 병동업무를 담은 ‘나이트녀’는 서비스 5일만에 접속자수가 만건을 돌파하며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등 신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간호사 직업을 새롭게 인식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신선하고 참신한 UCC 소재를 발굴하기 위해 각 부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포털사이트와 UCC 공유사이트, 블로그 등에 매주 업로드 하고 있다”며 “병원의 UCC를 처음 접한 누리꾼들이 ‘재미있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강흥식 원장은 “환자들의 입장에서 병원에 대한 궁금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UCC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말하고 “UCC는 파급력이 큰 만큼 제작 가이드라인 안에서 환자와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 위주로 제공하겠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방안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