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마케팅을 수행하면서도, 사회 공헌에도 일조하는 병원마케팅 사례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47kg으로 변신시켜 드립니다'와 같은 일차적인 광고가 병원마케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신선한 시도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네트워크인 365mc의원은 최근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맺고 '칼로리사랑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살을 빼러 365mc의원을 방문한 환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면 병원은 치료를 통해 줄어든 환자의 몸무게만큼을 쌀로 바꾸어 사회봉사단체인 굿네이버스에 기부한다.
굿네이버스는 이를 저소득층 및 결식 아동에 전달한다. 기부주기는 환자의 치료성과가 나타나는 3개월단위이다.
이 캠페인이 주목받는 것은 진료와 사회공헌을 균형을 맞춘 시도라는 점이다. 365mc홀딩스 이의윤 이사는 "네트워크는 브랜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이 사회공헌을 해당 제품과 연계해 전략적으로 하듯이 진료와 기부를 연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현재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는 병원 내부에서 홍보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외적인 홍보를 통해 일반인도 참여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RM 회사인 디시전파트너스 제원우 대표는 "현재 대부분의 병원 마케팅이 경우 시술사례에만 집중하는 등 지나치게 일차적"이라면서 "특히 일반산업에 비해 의료광고는 유치해 사채업 광고와 다를게 없다"고 지적했다.
제 대표는 이어 "창조적이고 호소력 있는 광고는 사회적으로 아름답다"면서 "꿈과 감성을 자극하는 고차원적인 미래형 마케팅이 의료계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