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全身) X-레이 촬영을 13초만에 끝낼수 있는 초고속 디지틀X-RAY 시스템이 미국내 병원에 도입됐다.
`스태트스캔(Statscan)'이라 알려진 이 시스템은 기존 20∼45분 정도 걸리던 전신 X-레이 촬영을 단 13초만에 끝낼수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위급한 환자들의 의료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다.
기존 의료체제 아래에서는 환자의 전신 사진을 얻기 위해 여러 컷의 X-레이 사진을 찍어 조합함으로써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몸에 총탄이 박힌 경우 등 부상 부위가 확실치 않은 경우에도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쇼크 트로머 센터'의 방사선학 담당의인 스튜어트 미르비스 박사는 "이같은 기계가 나오길 기다려왔다"며 "시스템의 촬영속도와 영상이 매우 뛰어나 위급한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빠르고 깨끗한 영상 외에도 환자들은 기존 X-레이 촬영때보다 방사선 노출을 70%나 줄일 수 있다고 그는 전했다.
제작사인 로독스 시스템즈는 한 대에 40만달러에 이르는 이 기기를 미국내 병원에 내년까지 20대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