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들이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공보의협의회가 최근 각 시도로 납부하던 의협회비를 중앙으로 납부하면서 이번 의협회장 보궐선거에도 참여하는 등 본격적으로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대공협은 "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주수호 회장이 전체 대의원 중 5%정도를 젊은 의사들에게 배정하겠다는 공약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이제는 정관개정을 통해 대의원 의석을 늘려야할 시점"이라고 12일 밝혔다.
대공협에 따르면 현재 공보의 자격으로 배정된 대의원은 1석도 없는 상태. 이현관 회장이 공공의학회 당연직 부회장으로 있지만 공보의 자격으로 있다고는 볼 수 없다.
대공협 이현관 회장은 "3천명의 공보의들은 시도의사회도 개원의협의회도 속하지 못한 채 오로지 공보의협의회에만 속해 있다"며 "그렇다보니 우리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알릴 수 있는 방법은 의협 대의원 총회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대의원 배정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 같은 상황은 직역과 지역 의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99년에 개정된 정관상 의협 대의원 수는 250명으로 규정돼 있지만 2006년 현재 대의원 수는 242명에 불과하다"며 "99년에 비해 1.4배 가까이 늘어난 의사회원들의 목소리를 담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