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의료봉사단이 최근 전남 완도군 고금면에서 무료진료 활동을 펼쳤다.
의료봉사단장인 안과 박성희 교수를 비롯해 흉부외과 염욱 교수(부원장),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영목, 소화기내과 조근혁, 신경외과 박형기, 정형외과 소재완, 영상의학과 황정화, 노형준 등 교수진과 50여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마을 청년회관에서 열린 진료는 교수진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위 내시경, 복부초음파, 심전도, 혈액검사, 여성암검진 등으로 실시됐다.
지역 주민들은 "근처에 큰 병원도 없고 일에 바빠서 아파도 참고 살았는데 무료진료를 와 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입을 모았다.
한 할머니는 "늘 눈이 침침해서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의사 선생님이 백내장이라며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고 많이 불편해지면 그 때 수술을 받으셔도 된다는 말에 한시름 놓았다”며 밝게 웃었다.
박성희 의료봉사단장은 "고금도 무료진료는 2004년에 이어 두 번째인데 올 때마다 넉넉한 인심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는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지원해준 청년회와 마을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전남 완도군 고금면은 얼마 전까지 섬이었으나 최근 강진군 마량과 고금도를 연결하는 고금대교를 개통해 육지와 연결된 곳으로 5천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