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감시체계 강화를 위해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9일 의협 동아홀에서 전염병 감시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 협정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협정서 체결은 기존의 전염병 감시체계뿐만 아니라,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신종 및 재출현 전염병에 대한 보다 신속한 감지와 효과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의협은 신속하고 정확한 전염병 신고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산하 학회와의 협조 하에 전공의를 포함한 회원 교육 등 전염병 신고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나가고, 향후 새로운 감시체계 구축이 필요한 경우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주요 전염병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수집을 위해 관련 학회 등의 참여에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으로 선진국 수준의 전염병 관련 자료 확보에 최선을 다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상․하반기)를 통해 보건의료인 대상의 교육 및 홍보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과 감시체계 관련 정보공유 및 개선방안을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정서 체결식에서 주수호 의협회장은 “의협은 전염병 감시와 신고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의사로서 반드시 해야 할 책무라는 사명감으로, 협약사항을 충실히 이행해나갈 것”이라며 “의협이 국민건강을 최우선시하는 공익단체로서의 면모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질병관리본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구 본부장은 “이번 체결은 정부와 의협이 전문분야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전염병감시 강화는 물론 또다른 협력사업인 범국민손씻기운동 등 국민건강에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함께 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의협에서 주수호 회장을 비롯해 사승언 상근부회장, 임동권 총무이사, 박정하 의무이사 등이 참석했고, 질병관리본부측에서는 이종구 본부장, 박 옥 전염병감시팀장, 박혜경 전염병감시팀 연구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