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대학병원

건강세상-세브란스, 영상판독 위탁 신경전

"부도덕 행위 중단하라" VS "1차 스크리닝 의뢰, 문제 없다"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07-07-20 16:57:06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에 대해 영상 판독 일부를 위탁하는 부도덕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은 위탁 판독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전혀 문제가 없다고 못 박았다.

건강세상네트워크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세브란스병원은 동네의원에게 암 진단을 의뢰하는 환자 기만행위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건강세상은 “세브란스병원은 방사선 영상 판독 업무를 마포 소재 방사선과의원에 맡기고 있다”면서 “게다가 판독 결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을 해당 의원이 지도록 계약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병 치료를 위해 최상의 대학병원에서 선택진료비까지 냈던 환자 입장에서 볼 때 돈벌이에 눈이 멀어 환자를 배반한 것이라는 게 건강세상의 주장이다.

특히 건강세상은 “실제 판독업무를 동네의원에서 했을지라도 세브란스병원은 30%의 종별가산금도 모두 받았을 것이고, 환자에게는 선택진료비도 더불어 챙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자는 세브란스병원을 믿고 자신의 몸을 의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이 엉뚱한 곳에서 이뤄지는 것은 도덕적으로 파렴치한 행위라는 것이다.

건강세상은 “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곧바로 법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제반 문제가 더 명료해지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세브란스병원은 건강세상네트워크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단순촬영의 1차 검토는 암진단을 위한 것이 아니며, 단순 흉부엑스레이와 같은 단순촬영에서 1차 스크리닝(screening)만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세브란스병원은 타 의료기관의 영상의학 전문 촉탁의가 병원에 내원해 판독업무를 해 왔으며, 1차 스크리닝후 최종적으로 주치의의 판독을 통해 결과가 기록됐다고 덧붙였다.

세브란스병원은 “영상 판독의 최종 책임은 세브란스병원에 있기 때문에 의료분쟁이 발생하면 환자에 대한 모든 책임은 우리 병원에 있고, 법률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브란스병원은 촉탁의의 1차 검토후 병원 의료진에 의해 본격적으로 판독과 최후 서명이 이뤄져 종별가산률 산정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판독 업무를 위탁한다고 해서 불법이라고 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환자가 영상진단에 대해 선택진료를 신청했다면 해당 선택진료의사가 판독하는 게 타당하지,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것은 옳지 않을 것”이라면서 “물론 이 과정에서 외부기관이 어떻게 관여했는지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본다”며 신중한 견해를 피력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