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침 등 한방 의료기술에 대한 국가 표준이 제정된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방의료기술 표준화 추진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표준화 추진 5개년 계획에 따르면 2008년까지 '한방의료기술표준화센터'를 설립하고 표준화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2012년까지 일회용 침 등 10여종의 국가표준을 제정한다.
또한 중국, 일본 등과 협력해 국제표준화기구 내에 '전통의학분야 기술위원회' 설치를 추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표준화추진 과정에서 이해 관계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해 한방 전문가 뿐 아니라 양방 의료기술분야 전문가 등 산·관·학이 포함된 표준기술연구회를 구성·운영하고, 한방의학 표준화에 대한 보급도 강화할 계획이다.
경희대 한의학과 이종수 교수는 “WHO에서도 전통의학에 관심을 가지고 표준화를 추진하는데 우리는 늦은 감이 있다”면서 “한의학분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기술적·인적 자원을 많이 보유한 한국이 세계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분야”라고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한방 의료기술 표준화가 추진되면 한방 의료기술의 과학화와 제품에 대한 품질향상으로 국내 한방의학기술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